(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5일 제천에서 경계선 지능인이 동창에게 수년간 착취와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보호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 소속 회원 20여명은 이날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계선 지능인은 인지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지만, 지적장애 기준에는 미치지 못해 장애인으로 등록조차 되지 못하고 복지와 보호 체계의 울타리 밖에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계선 지능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착취 사례는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며 "충북도는 공장과 농장 등을 대상으로 이들의 노동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번 사건 피해자에게 심리·의료·법률 지원은 물론, 장기적인 자립 계획도 수립해 지원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제천에서는 30대 남성이 중학교 동창인 경계선 지능인 A씨를 자신이 관리하는 사업장에서 일하게 한 뒤 수년간 학대와 착취를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남성은 A씨를 사업장 내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게 하며 폭행하고, 수억 원대의 대출을 받게 한 뒤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chase_aret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