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뒤에 숨은 노력 조명하다…현대엘리베이터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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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뒤에 숨은 노력 조명하다…현대엘리베이터 새광고

AP신문 2025-08-05 14:00:00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319]  ※ 평가 기간: 2025년 7월 25일~2022년 8월 1일

[AP신문 광고평론 No.1319]  현대엘리베이터가 '당신과 버튼 사이'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현대엘리베이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19]  현대엘리베이터가 '당신과 버튼 사이'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현대엘리베이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31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7월 2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당신과 버튼 사이'라는 제목으로, 소비자에겐 단순히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층으로 이동하는 수단인 엘리베이터 뒤에 숨은 노력들을 알립니다.

100만 번의 로프테스트, 5000여 명의 유지관리 전문가, 24시간 고객센터 등. 단 하나의 엘리베이터를 위해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들어가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또한 세련되고 현대적인 화면 연출과 그래픽 등으로 첨단 기술을 시각적으로 구현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임팩트 없이 지나쳐버림

김석용: 한 번의 운행, 한 사람, 한 대로 모으는 집중력

이형진: 업의 가치에 대한 아쉬운 재해석

전혜연: 세련과 정교 사이, 극강의 몰입도!

한서윤: 버튼을 누르는 손끝에 신뢰를 얹은, 감각적 안전 메시지 광고

홍광선: 경쟁사가 오를 수 없는 브랜딩이란 높이로

[AP신문 광고평론 No.1319]  ​​​​​​​현대엘리베이터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19]  현대엘리베이터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가장 높은 7.5점을 부여하며 감각적 화면 구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이 7.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6.8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6.7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6.3점, 창의성은 5.8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6.7점으로 양호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첨단 기술ㆍ노력 잘 드러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당신과 버튼 사이'라는 카피가 소비자와 제품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킨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시각적 요소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첨단 기술과 이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노력을 잘 드러냈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19]  ​​​​​​​100만 번의 로프·벨트 테스트를 형상화했다. 사진 현대엘리베이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19]  100만 번의 로프·벨트 테스트를 형상화했다. 사진 현대엘리베이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엘리베이터 버튼 하나에 담긴 기술과 안전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시각화했다. 버튼을 누르는 사용자의 손과 수직 로프 검사 장면이 병렬되어, 버튼을 누르는 행동 뒤에 수 년간 쌓인 신뢰가 있다는 구조를 설계했다. 감각적인 클로즈업과 음향은 차갑지 않고 오히려 브랜드의 정밀성을 표현하는 장치로 작동했다. 브랜드가 말하려는 '믿을 수 있는 기술'의 정의를 잘 전달했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6.2)

'당신과 버튼 사이'라는 문장은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넘어선 인간과 기술의 긴밀한 접점을 상징하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기술 중심 산업이 감성적 설득을 시도할 때, 어떤 방식이 효과적인지 모범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스틸 소재 특유의 세련된 질감은 화면 전체에 고급스러운 무드를 부여하며, 하이엔드 기술력과 정교한 제조·설치 공정에 신뢰감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 시선의 흐름을 치밀하게 설계한 카메라 워크는 시각적으로 '정밀함'과 '몰입감'을 전달한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6.7)

꾸준한 브랜딩 돋보여…신뢰도↑

또한 평론가들은 현대엘리베이터가 경쟁사들과 달리 꾸준히 브랜딩을 전개해 차별성을 획득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19]  ​​​​​​​전문가가 엘리베이터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 현대엘리베이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19]  전문가가 엘리베이터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 현대엘리베이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7년부터 꾸준히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펼쳐왔다. 매년 완전히 새로운 특장점을 선보이는 것도 아닌데, 과연 엘리베이터 광고를 이처럼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광고를 보고 그 의문은 풀렸다. 

광고는 시작부터 중후반부까지 100만 번의 로프 테스트, 5천 명의 유지보수 전문가, 1,260m 수직 이동 기술 등 압도적인 숫자와 데이터를 쏟아낸다. 얼핏 보면 소비자는 관심도 없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듯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경쟁사들이 적극적으로 광고 캠페인 활동을 펼치지 않는다는 맥락을 더하면, 이 모든 숫자들은 단순한 스펙 나열이 아니라, 엘리베이터 시장의 보이지 않는 '기준점'이자 '표준'이 된다.

경쟁사들이 침묵하는 사이, 현대엘리베이터는 숫자라는 증거를 통해, 단순히 '우리가 좋다'를 넘어, '우리가 곧 기준이다. 우리만이 이 정도 높이에 도달했다'를 외치는 것이다. 지극히 이성적이고 기능적인 접근이지만, 그 압도적인 데이터와 반복적인 노출 자체가 소비자에게 '엘리베이터=현대엘리베이터'라는 공식을 무의식중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7.8)

한 사람을 위한 '단 한 대의 엘리베이터'로 초점을 집중시키는 구성이 돋보인다. 카메라는 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 최상층까지 꾸준히 올라가고, 자막과 내레이션의 숫자는 백만번부터 하나까지 꾸준히 내려온다. 마지막에는 한 사람과 한 대의 엘리베이터에만 집중하도록 귀결시킨다. 그 결과, 단 한 번의 운행을 보여주면서도 그 속에 숨겨진 브랜드의 노력들, 즉, 설치, 안전, 인력, 기술 등을 보여주며, 철두철미한 이미지를 남긴다. 그래서 '당신을 올리는'이란 카피가 엘리베이터의 '기능'이자, 브랜드의 '신뢰'이자, 더불어 고객의 '품격'까지 중의적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광고를 꾸준히 진행해오며, 브랜드의 인지도, 비전 등에 이어 이번에는 신뢰감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이미지를 '올려가고 있다는' 점이, 엘리베이터답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7.3)

평이한 내러티브…재해석 역부족

하지만 내러티브가 다소 무난해 강한 인상을 주진 못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19]  ​​​​​​​상승하는 엘리베이터의 모습. 사진 현대엘리베이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19]  상승하는 엘리베이터의 모습. 사진 현대엘리베이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엘리베이터 버튼을 감정선과 연결해 철학적으로 풀어냈다.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던 요소를 감성적으로 재조명하려는 시도는 흥미로우나, 메시지가 지나치게 정적인 톤에 머물러 있어 소비자에게 인상 깊게 각인되긴 어려워 보인다.

영상미나 톤앤무드는 정제돼 있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지만, 브랜드의 기술력이나 차별점이 뚜렷하게 전달되진 않는다. 엘리베이터라는 제품군 특성상 기능적 측면의 매력도 필요한데, 지나치게 추상적 감성에 기댄 구성이 아쉽다.

감성을 강조한 철학적 내러티브는 전달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밋밋하거나 지나치게 조용하게 느껴질 수 있어 보인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6.0)

업을 다루는 광고에는 재해석이 필요하다. 기존의 업을 바라보는 방식으로는 놀라움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기술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들을 병렬적으로 열거하고, 그 근거들의 존재 이유가 '한 사람을 올리기 위한 기술'로 풀어내는 건 재해석이라기보단 기존 내러티브를 조금 더 감성적으로 포장한 수준에 머문다. 업의 본질적 의미나 역할에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진 못한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6.3)

 ■ 크레딧

 ▷ 광고주 : 현대엘리베이터 

 ▷ 대행사 : 브랜드스톰마케팅앤커뮤니케이션그룹 

 ▷ 제작사 : 오프더레코드 

 ▷ CD : 임주혁 백승엽 

 ▷ AE : 황재선 박종제 김혜민 윤시온 이한빈 박창수 

 ▷ CW : 김영휘 홍성범 

 ▷ 아트디렉터 : 박보람 강민수 손영민 

 ▷ 감독 : 유대얼 

 ▷ 조감독 : 최형주

 ▷ Executive PD : 황인규 

 ▷ 제작사PD : 강병현 이태혁 

 ▷ 촬영감독 : 김동영 

 ▷ 조명감독 : 최우혁 

 ▷ 메이크업/헤어 : 이미영 

 ▷ 스타일리스트 : 김남미 

 ▷ 모델에이젼시 : 메이드인플러스 

 ▷ 로케이션 업체 : 모노로케

 ▷ 편집 : 포스트아지트 김영준 

 ▷ 2D/합성 : 포스트아지트 

 ▷ 녹음실 : 킹콩사운드 

 ▷ 오디오PD : 황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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