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프리미엄석 전격 도입… 보잉 777 전면 리뉴얼로 서비스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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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프리미엄석 전격 도입… 보잉 777 전면 리뉴얼로 서비스 고도화

폴리뉴스 2025-08-05 13:19:32 신고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대한항공이 고객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국내 대형 항공사 최초로 '프리미엄석(Premium Class)'을 도입하고 오는 9월부터 중단거리 노선에 본격 투입한다. 이를 계기로 보잉 777-300ER 항공기 총 11대를 전면 리뉴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총 투자비용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5일 "프리미엄석 신설은 항공 여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좌석 등급을 세분화하고 고객 경험의 질적 향상을 이루기 위한 전략"이라며 "보잉 777-300ER 개조와 함께 기내 좌석, 식음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와이파이 등 전반적인 요소가 업그레이드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석은 일반석과 프레스티지석 사이에 위치한 새로운 좌석 등급으로, 일반석 정상 운임 대비 약 110% 수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좌석 구성은 2-4-2 배열로 총 40석이 탑재되며 좌석 간 간격은 39~41인치, 너비는 19.5인치로 일반석보다 약 1.5배 넓다. 등받이는 130도까지 젖힐 수 있고 다리받침과 발 받침대가 기본 장착되어 있어 장거리 비행에서도 편안한 자세 유지가 가능하다.

또한 좌석 헤드레스트에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측면에 '프라이버시 윙(Privacy Wing)'을 장착해 좌우 시선 간섭을 최소화했다. 이 같은 설계는 기존 중간 클래스 좌석 대비 한층 향상된 개인 공간을 제공한다.

기내 서비스는 프레스티지석에 준하는 수준으로 고급화된다. 기내식은 한상차림 형태로 주요리, 전채, 디저트 등으로 구성되며, 식기는 '아르마니/까사(Armani/Casa)' 브랜드 제품이 사용된다. 커피, 차, 주류 등 음료 역시 상위 클래스와 동일한 메뉴가 제공된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프리미엄석 좌석에 맞춰 업그레이드됐다. 15.6인치 대형 모니터는 4K 고해상도를 지원해 보다 생생한 영상 시청이 가능하며 콘텐츠 접근성도 향상되었다.

탑승 절차에서도 일반석과 차별화된 혜택이 제공된다. 프리미엄석 승객은 모닝캄 카운터에서 우선 수속을 받을 수 있고, 수하물도 프레스티지석 승객과 동일하게 우선 처리된다. 탑승 순서도 스카이 프라이어리티(Sky Priority) 기준으로 운영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프리미엄석 도입을 계기로 보잉 777-300ER 항공기 전반을 리뉴얼한다. 좌석 배치부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와이파이 설치까지 전면 개편해 최신 항공기 수준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프레스티지석은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으로 교체되며, 1-2-1 구조로 배치돼 모든 승객이 통로 접근이 가능하다. 일반석은 '뉴 이코노미(New Economy)' 좌석을 3-4-3 배열로 구성했다. 모든 좌석 등급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리뉴얼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부터 기획된 전사 차원의 장기 프로젝트"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정이 지연되었지만, 이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리뉴얼을 마친 보잉 777-300ER 1호기는 9월 중순부터 인천발 중단거리 국제선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운영 성과와 고객 반응에 따라 장거리 노선 확장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 도입으로 항공 여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장거리·단거리 노선 모두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보잉 787과 같은 신형 기종 도입과 연계해 프리미엄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프리미엄석은 고객의 세분화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진화된 선택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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