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대량 구입 문제를 지적하며 인도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상당 수준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으며 구매한 석유의 많은 부분을 공개 시장에서 판매해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인도와의 막판 관세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 동시에 러시아의 돈줄을 옥죄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인도 외무부는 "미국 역시 러시아로부터 육불화우라늄, 팔라듐 등 화학물질을 수입하면서 인도만 타깃으로 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현재 중국, 튀르키예 등도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고 있음에도 비슷한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번 관세 조치의 형평성을 문제 삼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인도에 대한 25% 상호관세는 7일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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