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1개월→8시간”…LG디스플레이, 자체 AI 시스템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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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1개월→8시간”…LG디스플레이, 자체 AI 시스템으로 경쟁력 강화

투데이신문 2025-08-05 11:4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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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5일 오전 진행한 ‘AX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희동 설계AI팀이 설명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LG디스플레이가 5일 오전 진행한 ‘AX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희동 설계AI팀이 설명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LG디스플레이가 전사적인 AI 전환 ‘AX(AI Transformation)’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업무 전체 영역에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AX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설계, 제조, 사무 등 각 분야의 AI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LG디스플레이 이희동 설계AI팀, 이영주 제조AI실, 김도현 EA팀, 안보슬 R&D DX팀 등이 참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AI 생산 체계를 구축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쳤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 개발한 AI 어시스턴트 도입으로 외부 솔루션 대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회사는 향후 3년 내 전사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설계 부문에서는 ‘설계 AI’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지난 6월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패널의 외곽부 엣지를 자동 설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구조별 보상 패턴을 수작업으로 설계해 평균 한 달이 소요됐으나 AI 적용 후 8시간 만에 완성할 수 있게 됐다. 광학 설계에서도 AI가 시뮬레이션과 최적안 도출을 수행하면서 설계 기간이 기존 5일에서 8시간으로 단축됐다.

LG디스플레이 AI 어시스턴트 ‘하이디(Hi-D)’의 자동 통역 서비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AI 어시스턴트 ‘하이디(Hi-D)’의 자동 통역 서비스 [사진=LG디스플레이]

제조 분야에서는 OLED 전 공정에 특화된 ‘AI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상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품질 개선 기간은 평균 3주에서 2일로 줄었고 연간 20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는 대규모 언어모델 ‘엑사원(EXAONE)’과 연계해 AI가 장비 개선까지 수행하는 단계로 확장할 예정이다.

사무 부문에는 AI 어시스턴트 ‘하이디(HI-D)’가 도입됐다. 하이디는 사내 문서 200만 건을 학습해 지식 검색, 회의록 작성, 번역, 이메일 요약, 보고서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이 1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AX 확대를 통해 OLED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정철동 CEO는 “AX 확대 적용으로 체질 개선과 원가 혁신, 수익성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해 글로벌 OLED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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