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애드테크•마테크 솔루션들이 AI에이전트화되면 AI가 도출한 결과물을 검사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에이비일팔공(AB180) 남성필 대표가 다가올 AI 에이전트 시대 속 애드테크•마테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모던 그로스 스택 2025(이하 MGS25)' 오프닝 키노트 세션에서다.
먼저 남성필 대표는 ‘MGS25’를 준비하며 관찰한 주요 트렌드를 발표했다. 첫 번째 트렌드는 ‘개인정보 보호에서 AI 퍼스트로의 전환’이었다. 남 대표는 "3년 전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서드 파티 쿠키 종말, iOS 마케팅에서의 SKAdNetwork 등이 주요 화두였지만, 올해는 전체 38개 세션 중 20개 이상이 AI를 주제로 다룰 만큼 AI가 그로스(Growth) 트렌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두 번 째로는 ‘글로벌 퍼스트 전략의 보편화’를 트렌드로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성공한 기업들이 다음 단계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을 고려했다면, 이제는 많은 스타트업이 시작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필수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세번째 트렌드는 ‘마테크와 애드테크 솔루션의 AI 에이전트화’다. ‘AI 에이전트‘에 대해 “나와 조직의 목표와 맥락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여 강력한 성과를 내주는 조수”라고 정의했다.
남 대표는 “AI의 가장 저번에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로는 챗GPT, 제미나이, 엑사원 등이 있다. 이러한 모델들이 고속도로, 전기와 같은 인프라 작용을 한다면 AI를 단순 활용하는 것은 공공 버스를 타는 것이고, AI에이전트 활용은 목적지까지 알아서 데려다 주는 자율주행 전기차를 타는 것이라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남 대표는 “AI 에이전트는 개인과 조직 그리고 이 앱의 성장에 대한 목표와 맥락을 이해해야 하며, 시키지 않아도 능동적으로 나를 대신해서 움직여줄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실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애드테크•마테크의 AI에이전트화에 대해 남 대표는 “기존의 과정 중심적이고 수동적이었던 SaaS와 달리, AI 에이전트 기반 SaaS는 결과 중심적으로 모든 가능성을 탐색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강화 학습하는 특징을 가질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사용자가 자율성 레벨을 조절하고, AI가 도출한 결과물을 검사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B180이 제공하는 솔루션인 에어박스(Airbox), 앰플리튜드(Amplitude)의 AI 에이전트, 브레이즈(Braze)의 프로젝트 카탈리스트(Project Catalyst) 기능을 소개한 남성필 대표는 “자사의 서비스들이 이미 AI 에이전트의 속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AB180은 앞으로도 마테크, 애드테크 전문 기업으로서 풀스택 AI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성공을 돕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MGS25'는 ‘데이터로 리드하고, AI로 승리하라(Lead with Data, Win with AI)’를 주제로, 급변하는 마케팅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행사에는 앰플리튜드, 브레이즈, 미스트플레이, 리멤버, 레비뉴캣, 센서타워, 토스애즈, 알미디아, 민티그럴 등 국내외 대표 애드테크·마테크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했다.
행사는 크게 강연 세션, 핸즈온랩, 스폰서 부스, 비즈 매칭, 애프터 파티 등으로 구성된다. 강연 세션에서는 국내외 마케팅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AI와 데이터, 애드테크·마테크 트렌드를 중심으로 기업 사례와 시장 전망, 성공 전략 등을 공유한다.
핸즈온랩에서는 에어브릿지, 앰플리튜드, 브레이즈 솔루션 활용법을 에이비일팔공 전문가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으며, 스폰서 부스에서는 참가 기업들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만나 볼 수 있다. 비즈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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