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과 미래에 대한 불안, 그에 따른 양육 스트레스는 수많은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다. 명상 앱 ‘마보’가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이러한 부모의 정서적 부담을 덜기 위한 맞춤형 명상 시리즈를 5주간 무료로 공개한다.
마보는 7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앱 내에서 '불안한 부모를 위한 마음챙김 가이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총 5개의 명상 시리즈와 심리 테스트, 관련 도서 증정 이벤트까지 포함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콘텐츠 공개를 넘어 부모의 내면을 진단하고 돌보는 방식에 방점을 둔 기획이다.
최근 들어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내 아이가 뒤처질까 불안하다’,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은 단순한 걱정을 넘어 자녀의 정신건강과 삶의 만족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이슈다.
마보는 이 같은 상황에 주목해,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먼저 인식하고 돌볼 수 있도록 돕는 마음챙김 명상 시리즈를 기획했다. 각 콘텐츠는 5~10분 길이의 오디오 형태로 제공되며, 뇌과학 기반의 설계로 명상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개 콘텐츠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 8월 5일: 자신의 불안한 감정과 마주하는 연습 ▲ 8월 12일: 감정 전이 인식 훈련 ▲ 8월 19일: 자녀에 대한 믿음과 신뢰 형성 ▲ 8월 26일: 간섭이 아닌 관찰의 태도 익히기 ▲ 9월 2일: 신뢰 기반의 동행적 양육 자세 정립
앞서 7월 29일에는 인트로 콘텐츠가 공개됐고, 첫 번째 본편인 ‘나의 불안과 마주하기’도 현재 마보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단순한 콘텐츠 제공에 그치지 않고, 부모의 양육 태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양육유형 심리 테스트’도 함께 제공된다. 아울러 콘텐츠를 청취하고 작성한 명상일기를 지정된 채팅방에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도서 『불안 세대』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병행된다.
해당 도서는 현대사회의 과잉 보호 양육과 디지털 환경이 결합하면서 아이들의 불안이 어떻게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지를 조망한다. 마보 측은 “부모의 불안을 먼저 인식하고 다독이는 것이 자녀를 온전히 지지하는 첫걸음이라는 기조 아래 콘텐츠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용자들의 초기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양육 불안에 공감된다”, “아이보다 내 마음부터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피드백이 앱 리뷰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4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유병률은 7.1%에 달하며, 자살 사고 경험률은 6.9%, 자살 시도율은 1.9%로 집계됐다. 유니세프가 발표한 세계 아동청소년 삶의 만족도 보고서에서는 한국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의 이면에 ‘양육 불안’과 ‘과잉 개입’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상태를 개선하려 애쓰기보다는 부모 자신의 정서 상태를 먼저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마보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바로 이 점을 조명하고 있다. 일방적 개입보다는 관찰자적 태도를 지향하며, 신뢰 기반의 관계 형성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한 것이다.
2016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명상 앱 ‘마보’는 현재까지 약 8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국내 명상 전문가들이 제작한 오디오 콘텐츠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일상 속 정서 건강 루틴 형성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내면아이 명상 챌린지’, ‘여행은 명상’ 등 테마형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이용자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콘텐츠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정은 마보 대표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통제와 불안으로 변질되는 것은 많은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이라며 “이번 명상 시리즈는 감정의 시작점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건강한 양육의 방향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양육에 있어서 ‘무엇을 해줄 것인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지켜볼 수 있는가’일지도 모른다. 마보의 이번 콘텐츠는 기존의 양육법에 대한 직접적인 조언이나 정보 제공이 아닌, 부모 스스로의 마음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방식으로 접근한 점에서 기존 양육 콘텐츠와 결을 달리한다.
부모를 위한 콘텐츠가 이제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정서적 자기돌봄’이라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양육의 출발점이 ‘아이’가 아닌 ‘부모 자신’이라는 메시지는 지금의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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