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조 장관의 발언은 한·중 간 일부 사안에 이견이 있더라도, 민생 및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한·중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장관은 중국과의 관여 필요성을 관련국들에 제기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음을 살펴봐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의 부상과 도전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며, 중국이 양자 관계는 물론 지역 문제에서도 국제법을 준수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우리는 일본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단순히 중국을 막으려는 시도는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 관계발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조 장관의 발언은 8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반중 전선’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이례적으로 고위 외교 당국자가 중국을 ‘문제’라고 직접 지적하면서 외교적 파장이 초래돼 ‘실책’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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