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승마협회, 시도지부 회장 선거 개입 의혹…‘협회 사유화’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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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승마협회, 시도지부 회장 선거 개입 의혹…‘협회 사유화’ 논란 확산

뉴스비전미디어 2025-08-05 10:35: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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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대한승마협회가 강원특별자치도 승마협회 회장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협회 임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고, 당선된 회장에 대해서는 인준 거부를 통해 압박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 임원들의 불법 선거운동 정황

강원특별자치도 승마협회 회장 선거 당시, 대한승마협회 감사 김의종, 부회장 홍정호, 이사 전진영, 국대표 지도자 황순원 등 다수의 인사가 직접 선거인(강원 소속 선수)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직접 방문해, 특정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 당선인을 향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비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협회 이사 전진영 씨는 지지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공식 등록돼, 협회 정관 제20조 ‘선거의 중립성’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선거운영위원회는 해당 후보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고, 전 씨는 선거운동원직을 사임했다.

■ 당선 무효 시도 및 인준 거부

선거에서 당선된 회장에 대한 대한승마협회의 인준 역시 순탄치 않았다. 자신들이 지지한 후보가 낙선하자, 협회는 당선 무효를 주장하며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에 인준 동의를 취소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체육회는 인준을 보류했다.

이에 당선인은 춘천지방법원에 회장당선확인 소송 및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지난 5월 16일 승소했다. 하지만 협회는 이튿날인 5월 17일(토요일 오전 8시), 업무 외 시간에 다시 인준 동의 취소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선인이 협회장에게 해당 건에 대해 문의하자, 협회장은 "나는 몰랐고, 사무처장이 알아서 했다"는 식의 책임 회피성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당선인이 판결문을 제시하자, 5월 19일에야 인준 동의 공문이 발송됐다.

■ 유사 사례 전국 확산 중

강원 사례 외에도 경북 포항에서는 경상북도승마협회 이수진 당선인의 인준이 거부되며 현재 포항지방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 “총회 장악 위한 조직적 개입” 비판

이번 사태를 두고 승마계 일각에서는 대한승마협회가 시도지부 회장을 자신들의 인맥으로 채워, 협회의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를 장악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총회는 회장 및 임원의 해임 권한을 갖는 핵심 기관으로, 협회가 이를 장악해 조직 사유화를 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지부들은 사실상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으며, 협회의 위법적 선거 개입과 인준 지연은 민주적 절차와 스포츠 윤리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고 밝혔다.

 

[참고자료]

  • 대한승마협회 정관

  • 강원특별자치도 승마협회 회장선거 운영위원회 자료

  • 관련 판결문 및 대화 내용 캡처

  • 경상북도승마협회 소송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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