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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전 대변인은 ‘첫 장관 보고 때 임성근 사단장 언급 없었다는 입장 그대로 유지하는지’를 묻자 “네”라고 답했다.
이어 ‘박정훈 대령 관련 문건 작성 지시는 누가 받으신 것이냐’는 물음에는 “모르겠다”며 “(특검에서)질문하면 아는대로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종섭 장관에게 문건 작성 지시 받았냐’는 물음엔 “제가 작성한 게 아니라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전 대변인은 2023년 7월 30일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는 자리에 배석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전 대변인을 대상으로 초동조사 보고 상황과 보고 전후로 이뤄진 국방부 회의 등에서 이 전 장관의 지시사항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특검팀은 2023년 10월 채해병 사건 당시 ‘VIP 격노설’을 부인하는 취지가 담긴 국방부 내부 문건에 대해서도 집중 질문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국방정책실 주도로 만든 ‘해병대 순직사고 조사 관련 논란에 대한 진실’이란 제목의 12쪽 분량 문서에는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가 정당했으며 대통령 격노나 수사개입 등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주장은 모두 허구라는 내용이 담겼다.
전 대변인은 당시 해당 자료가 주요 직위자와 정책자문위원 등 국방부 내부에서 회람하기 위해 생산한 문건으로 공적으로 발표한 문서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전 대변인은 해당 문건을 누구 지시에 따라 작성하고 배포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아 ‘괴문서’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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