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 10명 중 1명 한의치료···10년간 6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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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 10명 중 1명 한의치료···10년간 65% 증가

이뉴스투데이 2025-08-05 10: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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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사진=자생한방병원]
김백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사진=자생한방병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국내 파킨슨병 환자 중 한의치료를 1회 이상 받은 비율이 10년간 6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환자들이 근골격계 통증 조절을 위해 한의 치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치료 실태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IF=2.4)’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표본데이터(HIRA-NPS)를 기반으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한·양방 진료를 1회 이상 이용한 환자 1만8562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분석 결과 한의치료를 이용한 환자 비율은 2010년 6.4%에서 2019년 10.6%로 꾸준히 증가했다. 10년간 약 65.6%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한의치료 명세서 수는 약 4.9배 증가해 양방 명세서 증가율(1.7배)을 크게 웃돌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침 치료가 전체 명세서의 28.8%를 차지, 비용 기준으로도 전체 한의치료의 50.6%를 담당했다. 건당 침 치료 비용은 약 20달러 수준이었다. 이어 진찰료(18.6%), 부항(9.1%), 뜸(7.3%) 순으로 나타났다.

한의치료를 받은 환자 대부분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한의 명세서 중 58.6%가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에 해당, 이 중 가장 흔한 상병은 등 통증(28.1%)이었다. 기타 연조직 장애(8.3%), 무릎관절증(5.2%), 어깨병변(4.1%) 등도 높은 빈도를 보였다.

지난 5월에도 자생한방병원은 SCI(E)급 저널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3.0)’에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보고한 증례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척추후만증을 동반한 70대 환자의 허리 통증과 기능이 유의미하게 개선, 치료 전후 허리기능장애지수(ODI)는 70에서 31, 통증평가척도(NRS)는 50에서 40으로 각각 감소했다.

김백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전국 단위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치료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첫 사례”라며 “많은 환자가 근골격계 통증 완화를 위해 한의 진료를 선택하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향후 의료정책 및 임상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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