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부경찰서 전경
대전 괴정동에서 전 연인을 살해하고 음독을 시도한 피의자의 건강 상태가 회복돼 경찰이 체포영장을 재집행하고 대면조사에 나섰다.
5일 대전서부경찰서는 지난 7월 30일 살인 혐의로 붙잡힌 20대 남성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충북 진천에 입원 중이던 그를 서부경찰서로 신병을 옮겨 조사를 시작했다. 통원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A씨의 몸 상태가 호전됐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른 조치다. 경찰은 이날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씨는 지난 7월 29일 대전 괴정동의 한 주택가에서 전 연인이었던 B(30대·여성)씨를 살해하고 도주해 24시간 만에 현행범으로 긴급체포된 바 있다. A씨는 체포 직전 음독을 시도해 검거 뒤 인근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검거 직후 경찰이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나를 무시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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