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달 연속 2%대↑…기록적 폭염에 먹거리 가격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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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두달 연속 2%대↑…기록적 폭염에 먹거리 가격 고공행진

코리아이글뉴스 2025-08-05 09:5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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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로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뒤 5월에는 1.9%로 떨어졌다가 6월(2.2%)과 7월(2.1%)에는 다시 2%대로 올라섰다.

농축수산물(2.1%)과 전기·가스·수도(2.7%), 서비스(2.3%)는 2%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업제품(1.6%)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먹거리 가격이 특히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농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지만 축산물(3.5%)과 수산물(7.3%)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4.1%, 외식은 3.2% 각각 올랐다.

쌀(7.6%), 고등어(12.6%), 달걀(7.5%), 마늘(18.7%), 빵(6.4%), 커피(15.9%), 햄및베이컨(7.1%), 생선회외식(6.3%), 커피외식(4.1%)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지난해 과일 대란을 일으켰던 배(-37.3%)와 사과(-11.0%)가 크게 하락했고, 당근(-41.3%), 파(-10.6%), 상추(-12.3%), 배추(-4.9%) 등은 전년 동월 대비 내림세를 보였다.

서비스 물가 중 공공서비스 상승률은 1.4%에 그쳤지만 개인서비스는 3.1%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6.3%)와 공동주택관리비(4.5%)의 상승폭이 컸다.

다만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를 억제했다. 위발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했다.

7월에는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농산물 가격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6월(-1.8%)에 비해 7월(-0.1%)에 하락폭이 축소됐다.

7월 21일 지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축산물과 외식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7월 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7월 국산 소고기는 4.9%, 돼지고기는 2.6%, 소고기 외식은 1.6%, 돼지갈비 외식은 2.3% 올랐다. 6월(국산 소고기 3.3%, 돼지고기 4.4%, 소고기 외식 1.2%, 돼지고기 외식 1.8%)과 비교하면 일부 외식 가격이 올랐다.

박병선 과장은 "소비쿠폰이 풀리면서 기대심리가 있을 수 있지만 얼마만큼인지는 파악이 어렵다"며 "소비쿠폰 지급 시기 7월 하순경이라 영향을 주더라도 미미하게 줬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가격 변동폭이 큰 에너지나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가계의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2% 상승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식품 이외 품목은 2.0%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떨어졌다. 신선어개는 7.6% 상승했지만 신선채소(-1.5%)와 신선과실(-3.9%)는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가공식품(4.6→4.1%), 축산물(4.3→3.5%), 수산물(7.4→7.3%) 상승폭이 6월에 비해 둔화됐지만 농산물 하락폭(-1.8→-0.1%)은 축소됐고, 석유류 가격은 내리면서 7월 소비자물가가 2% 초반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기재부는 "향후 기상여건, 지정학적 요인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민생과 밀접한 주요 품목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변동 요인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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