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가 7080 포크 감성으로 물든다.
오는 6일 방송되는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16회는 ‘쎄시봉’ 특집으로 꾸며져, 국내 음악사에 전설로 남은 쎄시봉 4인방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들이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방송 사상 처음이다.
특히 이들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방송인 이상벽이 스페셜 MC로 나서 붐과 호흡을 맞추며 추억과 감성을 더할 예정이다.
‘쎄시봉’은 1970년대 서울 무교동의 작은 음악 감상실에서 시작된 전설적인 음악 커뮤니티로, 그 시절 한국 포크 음악을 이끌었던 중심지다. 이번 방송에서 쎄시봉 4인방은 57년 만에 대형 스튜디오에 함께 모여, **토큰스의 ‘The Lion Sleeps Tonight’**을 환상의 호흡으로 소화하며 감동의 오프닝 무대를 선사한다. 여기에 염유리의 성악 보컬이 더해져 한층 풍성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쎄시봉 4인방의 히트곡을 재해석한 무대 대결도 펼쳐진다. 염유리는 **송창식의 대표곡 ‘사랑이야’**를 선곡해 첫 대결에 나선다. 송창식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에 염유리의 맑고 투명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무대를 완성한다.
무대 직후, 조영남은 “점수 무를까?”라는 뜻밖의 발언으로 현장을 술렁이게 한다. ‘진(眞)’ 의자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난 발언에 MC 붐은 “이 자리는 영원할 수 없다. 더 높은 점수가 나오면 밀어내는 방식”이라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송창식은 이날 ‘사랑이야’의 탄생 비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어릴 때 예비군 훈련을 빠져 20일간 구금됐는데, 그 안에서 가사를 떠올렸다”며 “면회 온 아내에게 가사를 불러주고 집에 가서 정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조영남은 “좋은 가사를 쓰려면 나도 감옥에 갔어야 했는데”라고 응수하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7080 레전드들과 특별 MC 이상벽이 함께하는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16회는 6일(수) 오후 10시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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