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달라, 난 돈 버는 기계" 아내에 살해당한 일타강사 생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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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달라, 난 돈 버는 기계" 아내에 살해당한 일타강사 생전 메시지

모두서치 2025-08-05 09:2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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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사망한 부동산 일타 강사 A씨가 생전 아내와 나눴던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영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양주병과 혈흔 - 부동산 일타강사 살인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A씨 사망사건을 다루면서 해당 메시지를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작년 11월26일 A씨가 아내 B씨에게 보낸 메시지엔 "난 돈 버는 기계. 왜 돈 벌지. 이러다 죽으면 끝이잖아. 난 맨날 일만 해. 나한테 짜증나. 안 놀아봐서 놀지도 못해" 등이라고 적혀 있었다.

같은 해 12월2일엔 A씨는 또 "4억원 전세금만 해줘. 나머지는 다 줄게. 나도 좀 편하게 살자"라고, 그 달 15일엔 "기대 수명 계산기란다. 난 1000일 남았네. 나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란다. 좀 어이없지만 너무 슬프네" 등이라고 적힌 메시지를 아내에게 보냈다.

B씨는 하지만 A씨의 이런 문자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 해 12월26일 A씨가 메시지를 통해 "너에게 난 뭐야?"라고 묻자 B씨는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피와 장기 심장도 내어줄 이 세상 너무나도 소중한 나의 유일한 내 편 내 사랑"이라고 답했다.

결혼 18년차인 이들 부부는 잉꼬부부로 알려져었다. A씨는 강의 도중 아내를 애칭인 '마님'으로 불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2015년부터 두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확인한 결과, 2019년 전까지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다정했다.

2021년을 기준으로 하지만 대화의 분위기가 다소 변했다. A씨는 이혼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B씨는 이를 매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는 남성은 힘듦을 토로했지만, 여성은 현재 삶을 유지하는 게 우선이었을 것이라며 '쇼윈도 부부'로 사는 두 사람의 관계는 동등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A씨의 사망 이후 온라인에서는 "난 집안에서 서열 꼴지" 등 평소 강의 도중 그가 했던 말들이 재조명됐다.

B씨는 지난 2월 경기 평택 아파트에서 A씨를 양주병으로 여러 차례 가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스스로 신고해 검거됐다.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B씨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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