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상완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총상금이 약 331억 원을 넘어서며 성대하게 펼쳐지고 있는 2025시즌 KLPGA투어가 어느덧 상반기를 마치고 반환점을 돌았다. 골프 팬의 열띤 응원 속에 펼쳐진 치열한 명승부와 감동적인 순간들을 돌아보며 상반기를 총정리한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타이틀 쟁탈전
2025시즌 KLPGA투어가 어느덧 반환점을 돈 가운데 각종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시즌 초반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와 상금 순위 부문에서 이예원(22·메디힐)이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문은 시즌 3승의 주인공인 이예원이 373포인트를 쌓으며 선두를 이끌고 있고, 이어 우승은 없지만 톱텐 10번을 기록한 유현조(20·삼천리)가 312포인트로 선두 자리를 추격하고 있다. 그 뒤를 박현경(25·메디힐)과 2승을 기록한 방신실(21·KB금융그룹)이 각각 300포인트와 295포인트를 기록하며 바짝 쫓고 있다.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들 간 격차가 크지 않고, 하반기에 큰 규모의 대회가 많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대상포인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금 순위 역시 이예원이 8억6503만 원을 모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준우승을 3번 차지한 홍정민(23·CJ)이 7억1892만 원으로 쫓고 있다. 한 대회만에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상금 순위 경쟁 역시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신인상 포인트는 국가대표 출신 김시현(19·NH투자증권)이 6월에만 두 대회 연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총 300포인트를 얻어 1위로 올라섰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도 25포인트를 획득해 총 863포인트를 쌓은 김시현을 뒤이어 송은아(23·대보건설)가 639포인트, 서지은(19·LS)이 592포인트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두명에게만 주어진 ‘다승’
치열했던 우승 경쟁 속에서 2025시즌 KLPGA투어 상반기에는 단 두 명의 다승자가 탄생했다. 이예원이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고, 부상을 딛고 돌아온 방신실이 2승을 달성해 다승왕 타이틀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예원은 국내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이루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5월에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2주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찌감치 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선 이예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월 전에 시즌 3승을 수확해 3년 연속 3승을 달성하며 ‘예원 천하’를 선포했다. 이예원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건 주인공은 방신실이다. 4월과 7월에 각각 1승씩을 수확한 방신실은 2023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2승을 달성했다.
◇2년차 선수들의 매서운 투어 정복기
두 명의 2년 차 유현조와 이동은(21·SBI저축은행)의 활약이 돋보인다. 흔히 말하는 ‘2년 차 징크스’가 두 선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력으로 증명해 내고 있다. ‘평균타수’ 기록 부문에서 투어 1위(69.9020)에 오른 유현조는 상반기에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톱텐에 10번 진입했다. 특히, 5월부터 7회 연속 톱텐에 진입하며, ‘톱텐 피니시율’ 기록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66.6667%)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은은 2년 차 시즌 초반에는 컷 탈락과 톱텐을 반복하며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샷감을 회복하며 지난 6월에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했다.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1위(260.3195)를 기록하고 있는 이동은은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자리잡고 있다.
2년 차에 KLPGA투어를 평정한 이예원이 2년 차인 2023시즌에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했고, 김효주(30·롯데)는 2년 차에 무려 5승을 달성하며 4관왕(대상, 상금, 다승, 최저타수)에 올랐다. 이정은6(29·대방건설)은 2017시즌에 4승을 올리며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부문을 모두 휩쓸고, 데뷔 2년 차에 KLPGA투어를 평정한 바 있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