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대구)=신희재 기자 | 한지 플리크(60)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일본과 한국에서 아시아 투어 3경기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앞서 비셀 고베(3-1), FC서울(7-3)을 차례대로 제압한 뒤 3경기 연속 다득점 승리를 챙기며 새 시즌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플리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리시즌은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아시아 투어 3경기를 치르면서 하프타임 교체를 통해 많은 선수를 기용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긍정적이다"라며 "이들은 경기력은 물론 자세나 멘탈 측면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 기대된다. 스페인으로 돌아가서 이틀 동안 회복 기간을 마친 뒤 시즌에 들어가는데,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 보인다"고 총평했다.
플리크 감독은 아시아 투어를 통해 다양한 포메이션을 활용하고, 윙어 래시포드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등 테스트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 시즌도 수비진에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는 시기가 있었다"며 "팀 입장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많은 옵션을 가진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서울과 대구에서 2경기를 치르며 15년 만의 방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플리크 감독은 "훈련 시설이 굉장히 좋았고, 팬들의 환대도 너무 좋아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투어였다"며 "트레이닝 세션도 중요했지만, 경기를 잘 치르는 게 주요했는데 잘 해낸 것 같다. 한국에서 2경기 다 좋은 경기를 펼친 만큼 한국팬들도 뜻깊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리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가능성이나 부족한 점을 본 게 있냐'는 질문에 "나는 우리 팀에만 집중했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 확인한 건 크게 없었다"며 말을 아꼈다.
대구전을 마친 바르셀로나는 8월 5일 오전 3시 30분 전세기를 타고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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