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구)] 어려운 상황 속에도 45,183명이 와 뜨거운 경기를 즐겼다.
대구FC는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5로 대패했다. 이날 폭염과 폭우 속에도 관중은 45,183명이 왔다.
킥오프 전 대구스타디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약간의 비와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비를 피하기 위해 지붕 아래 구역에 모여 있었다. 대구스타디움 수용 규모는 66,422명이다. 지난 서울전에 이어 60,000명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최종 관중은 45,183명이었다. 서울전보다 관중 수가 10,000명 넘게 떨어졌다. 상황적 변수가 많았다. 월요일 저녁에 수도권이 아닌 대구에서 경기가 열렸고, 현재 대구는 K리그1에서 최하위에 위치하면서 고전에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바르셀로나가 최정예 전력을 데리고 오더라도 덥고 습한 날씨에 폭우까지 예고되어 있어 관중 몰이가 더욱 어려워졌다.
전반 중반부터 엄청난 비가 쏟아지면서 정상 운영과 관람이 어려웠다. 그 와중에도 대구 팬들은 끝까지 응원을 보냈고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향해서도 환호를 질렀다. 여러 우려에도 45,000명 이상이 운집한 건 흥행적으로 기대 이상 성과였다. 가수 영탁이 시축과 하프타임 쇼를 진행해 열기를 더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압도했다. 파블로 가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전반 추가시간 로날드 아라우호 골까지 나왔다. 후반 바르셀로나는 드로 페르난데스를 제외하고 선발 선수들을 다 바꿨다. 대구도 정우재, 권태영 등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바르셀로나에 압도를 당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을 기록하면서 차이가 계속 벌어졌다.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전, 후반에 변화를 주면서 스타 선수들이 빠지기도 했지만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첫 골을 넣는 등 인상적인 장면도 있었다. 서울, 대구에서 이어진 한여름 밤 두 번의 축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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