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전주대·호원대와 ‘글로컬대학’ 맞손… K-푸드 인재 양성과 기술 협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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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전주대·호원대와 ‘글로컬대학’ 맞손… K-푸드 인재 양성과 기술 협력 가속화

스타트업엔 2025-08-04 20:4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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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글로컬대학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수택 전주대학교 부총장,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 박진배 전주대학교 총장, 유영삼 ㈜하림 기획조정실장) 사진=하림 제공
지난 30일, 글로컬대학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수택 전주대학교 부총장,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 박진배 전주대학교 총장, 유영삼 ㈜하림 기획조정실장) 사진=하림 제공

국내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 정호석)이 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와 손잡고 ‘2025 글로컬대학 본지정’ 추진을 위한 상생 협력 체계에 나섰다.

하림은 지난 7월 30일, 두 대학과 함께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기업과 대학, 지역이 긴밀하게 엮인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중심의 인재 육성 및 기술협력을 통해 K-푸드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다.

하림은 단순한 재정 지원이나 명목상 협력이 아닌, 실질적인 기술 및 사업 경험을 교육 현장에 녹여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림은 자사의 기술개발 역량, 시제품 제작 인프라, 현장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자산과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림 관계자는 “우리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실습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의 흐름과 데이터를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쌓은 지식을 이론과 연결해 지역 청년들이 실질적인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협약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 중 하나는 ‘K-Life STARdium’ 프로젝트다. 양 대학은 약 2,000억 원 규모의 대학 랜드마크를 리모델링하여 K-Food, K-콘텐츠, 지역 식문화를 융합 체험할 수 있는 실습 기반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 공간에서 학생들은 단순히 교육받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기획한 식문화 콘텐츠와 상품을 자체 창업 플랫폼인 학교기업 ‘The HATCH’를 통해 사업화까지 시도하게 된다. 하림은 여기서 제품화, 마케팅, 품질관리 등의 영역을 지원하며, 청년 창업 생태계의 초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역할을 한다.

양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실습 ▲인턴십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하며,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지 않고도 자신의 전공을 살려 정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농축산물과 연계한 식문화 콘텐츠 개발 및 국제 공동 프로그램 참여도 병행한다.

호원대 관계자는 “산학협력이라는 이름 아래 보여주기식 프로그램이 아닌, 진짜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했던 시점”이라며 “지방대가 지역사회와 기업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기회”라고 말했다.

하림은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과 CSV(공유가치창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 역시 이와 맞물린 전략적 행보다. 특히 ‘지속 가능성’과 ‘지역 공존’이라는 테마 아래, 교육·연구·비즈니스 영역을 연동하는 시도는 업계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단발적인 MOU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협력사업에 대한 중간 점검 및 결과 피드백 체계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육 현장에서의 성과가 산업 현장까지 실질적으로 연계되려면, 단순한 프로그램 개설보다 운영 방식과 질적 성과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는 “우리가 가진 현장 경험과 자원을 아낌없이 제공해 대학과 함께 진짜 지역 미래를 만들겠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정착하고, 산업을 혁신하는 주체가 되도록 돕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이 K-푸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 속에, 이번 협약이 단순한 협력에 그칠지 아니면 실질적인 지역-산업-교육의 연결 모델로 작동할지는 앞으로의 실행력과 성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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