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방한 외래객 3000만명’이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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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방한 외래객 3000만명’이란 목표

한스경제 2025-08-04 20: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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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스포츠부 팀장
박종민 스포츠부 팀장

|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최휘영(61)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장관은 최근 취임 일성으로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이 찾아오는 관광 대한민국을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이버와 인터파크, 놀유니버스 등 관광·플랫폼 기업에서 굵직한 이력을 쌓아온 최휘영 장관의 당찬 포부에 관광업계에선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만난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업계 출신 첫 장관이다. 그간의 관광·플랫폼 경험을 정책에 적용하고 반영한다면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 장관은 “관광기업의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하며 규제 완화와 생태계 혁신을 통해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미래산업으로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입국부터 출국까지 쇼핑, 숙박 등 한국을 찾는 세계인들의 관광 편의를 개선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비전은 그럴 듯하지만, 결국은 실행과 달성의 문제다. ‘방한 외래객 3000만명’이란 수치는 지난 윤석열 정부 때도 나왔던 얘기다. 결코 호락호락한 수치가 아니다. 3000만명은 역대 방한 외래객 수 최다를 찍은 2019년 1750만명과 지난해 1637만명의 2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위해선 보다 구체적인 전략과 추진력 있는 실행이 필요하다. 관광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잠재력은 남다르다. 의료, 쇼핑, 문화, 스포츠 등 특정 분야와 융합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은 관광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4일 관련 문의를 한 결과 한국관광공사의 김종훈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상반기 방한 외래객 수는 역대 최대 방한 연도였던 2019년 동기 대비 4.6% 높은 수치를 기록해 올해 목표치인 185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답변을 줬다. 이어 김종훈 직무대리는 “공사는 e스포츠, 런케이션(Learn+Vacation) 등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한국만의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만들어 방한 관광 3000만 시대의 조기 개막을 위해 힘쓰겠다. 특히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지역관광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관광의 다양한 매력 전파를 통해 수도권으로 집중돼 있는 방한 관광 시장을 다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방한 외래객 3000만 시대’라는 정부의 당찬 목표에 대해 기대가 주를 이루지만, 일각에선 콘텐츠 부족 등으로 인한 현실성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단 ‘공염불(空念佛)’에 그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최 장관 체제의 문화체육관광부가 ‘문체부’에 그치지 않고 문화체육‘관광’부의 기능도 다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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