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스타트업을 읽는다”... ‘혁신의숲 2.0’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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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스타트업을 읽는다”... ‘혁신의숲 2.0’ 공개

스타트업엔 2025-08-04 19:23: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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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스타트업을 읽는다”... ‘혁신의숲 2.0’ 공개
“데이터로 스타트업을 읽는다”... ‘혁신의숲 2.0’ 공개

국내 스타트업 데이터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이 기능을 대폭 개선한 2.0 버전을 정식 공개했다. 단순한 인터페이스 개선이나 디자인 개편 수준을 넘어,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분석, 제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고도화를 시도한 것이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이다.

플랫폼 운영사인 마크앤컴퍼니는 8월부터 ‘혁신의숲 2.0’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분석 깊이를 확대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기능을 중심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기존 스타트업 정보 단순 열람 서비스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데이터를 해석하고 비교할 수 있는 도구로 기능을 확장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데이터의 양적·질적 확대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대비 훨씬 폭넓은 항목의 기업 정보가 추가됐다. 특히, 투자 유치 시점 기준 추정 기업가치, 직원당 매출, 정부 R&D 과제 이력 등은 스타트업의 실질적 성장 잠재력을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평가받는다.

데이터 제공의 ‘신선도’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월 1회 정기 업데이트 체계였으나, 개편 이후에는 소비자 행동 유형 데이터가 주 단위로, 웹 방문자 트래픽은 일 단위로 반영된다. 손익계산서 및 주요 재무정보의 경우, 기존 3년치 제공에서 최대 7년치까지 확대돼, 단기 지표에 그치지 않는 장기적 흐름 분석이 가능해졌다.

기업당 제공되는 항목은 약 110개에 달하며, 스타트업 데이터를 일정 수준 이상 정형화해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투자기관이나 정부기관의 비공식 툴보다도 높은 정보 밀도를 갖췄다.

데이터 품질 개선과 더불어, 사용자 맞춤형 기능도 대폭 보강됐다. 새로 도입된 대시보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관심 기업을 그룹화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확장된 20여 개의 고급 필터를 활용하면 조건별 기업 탐색이 수월하다.

스타트업 간의 비교 기능도 강화됐다. 최대 3개 기업을 동시에 시계열로 비교할 수 있어, 투자나 협업 대상을 가늠하려는 실무자들에게 유용하다. 아울러 분석 결과를 엑셀 포맷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 외부 보고서 작성이나 내부 전략자료로의 활용 가능성도 커졌다.

홈페이지 메인에서는 사용자의 검색 및 탐색 패턴을 바탕으로, 유사한 기업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개인화 기능이 탑재되어, 스타트업 정보 탐색에 있어 큐레이션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번 2.0 개편에서 주목되는 또 하나의 핵심은 AI 분석 기능의 본격 도입이다. 마크앤컴퍼니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각 기업의 110여 개 항목을 자동 분석한 비즈니스 리포트 형태의 결과물을 제공한다. 단순한 수치 나열이 아닌, 의미 기반 정리로 실무자 입장에서의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다.

AI는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도 활용된다. 기존에 수작업이나 크롤링으로 진행됐던 자료 수집을 AI 기반의 멀티 소스 크롤링 체계로 대체함으로써, 보다 방대한 출처에서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물론, 이 AI 분석 기능이 분석의 정확도 측면에서 사람의 전문 해석을 완벽히 대체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반복적인 구조 분석이나 수치 간 상관관계 도출과 같은 영역에서는 명확한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용 분석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크앤컴퍼니 홍경표 대표는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기준과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플랫폼 역시 단순 데이터 제공을 넘어, 분석과 통찰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의숲 2.0은 스타트업을 보다 구조적이고 정량적으로 이해하려는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민간 운영 플랫폼이 제시하는 데이터 해석의 객관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특정 지표의 산정 기준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거나, 유료 서비스 전환 가능성에 따라 공정한 정보 접근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비상장 기업이나 소규모 스타트업의 경우 정보의 누락이 여전히 존재하며, AI 분석 결과의 해석 오류 가능성에 대한 검증 절차도 더욱 정교해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스타트업 전문가는 “플랫폼이 제공하는 수치는 참고용으로 유용하지만, 그 자체로 투자 판단의 근거가 되긴 어렵다”며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결국 사용자 몫”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마크앤컴퍼니는 ‘혁신의숲 2.0’ 정식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 31일까지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혁신의숲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스타트업 정보의 신뢰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이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다만, 플랫폼의 지속적인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여부에 따라 사용자의 신뢰도는 갈릴 수 있다.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분석 시장에서 ‘혁신의숲’이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실무자들의 평가가 그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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