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주앙 팔리냐가 토트넘 훗스퍼행을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팔리냐를 임대 영입하게 되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린다. 계약은 다음 시즌 종료까지이며, 내년 여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발표했다.
1995년생인 팔리냐는 포르투갈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상황에 따라 센터백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은 저돌적인 태클을 자주 시도하며, 강력한 피지컬을 활용해 공중볼 경합에 능하다. 발밑 능력도 준수해 후방 빌드업에서도 빛을 발휘하고 있다.
팔리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풀럼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앞서 지난 2023-24시즌 개막 전에 뮌헨에 합류할 계획이었지만 풀럼이 그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실제로 당시 그는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상황이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다시 뮌헨으로 입성한 팔리냐. 하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팔리냐 대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레온 고레츠카를 더욱 중용했다. 어렵게 출전 기회를 얻어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공식전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에 여름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다. 설상가상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김민재, 팔리냐 모두와 함께할 것이다. 이후에는 이적시장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토트넘이 팔리냐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끝내 영입에 성공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은 팔리냐를 임대 영입했으며, 시즌 종료 후 2,700만 파운드(약 497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알렸다.
팔리냐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의 관심을 알게 됐을 때, 별로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오고 싶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존재가 내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누군가가 나를 원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결정을 내리기 훨씬 쉬워진다. 이제 런던이 내 집이다. 가족들과 함께 이 시간을 즐기며, 내가 어떤 선수인지 다시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팔리냐의 능력은 늘 인상적이었다. 우리 스쿼드를 보면 그런 프로필을 가진 6번 유형이 없다. 그의 수비적 자질, 중앙에서의 위치 선정 능력, 짧은 패스와 대각 패스,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 등 빌드업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팔리냐를 원한 이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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