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 장터를 찾던 소박한 양평군수, 아직 잊지 못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5일장 장터를 찾던 소박한 양평군수, 아직 잊지 못했다”

경기일보 2025-08-04 19:11:58 신고

3줄요약
고 정동균 양평군수. 본인 제공
고 정동균 양평군수. 본인 제공

 

“궂은 날이나 피곤에 찌들어 있을 때 5일장을 찾아 상인을 위로하던 고(故) 정동균 군수가 생각이 나 눈시울이 붉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양평5일장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은 유명을 달리한 지 1년이 됐지만 ‘따듯한 동행! 행복한 양평! 양평군수 정동균입니다’를 외치던 정 전 군수에 대한 기억이 떠나질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정 전 군수 1주기 추도식인 지난 3일 경기일보에 “장터에서 검은 봉지를 들고서는 상인을 향해 살가운 웃음을 전하던 정동균 군수를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가끔 그립다”고 말했다.

 

한 시장 상인은 정 군수를 떠올리며 “4년 전 시장 입구에서 뜨거운 화로를 앞에 두고 상인들과 모여 앉아 차를 끓이던 분이셨다.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박함과 따듯한 정취를 느끼해 해주신 분이셨다. 너무 일찍 떠나 안타깝다”고 회상했다.

 

양평군청 공직자들은 “불편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던 형 같고 아버지 같던 분이었다”며 “인정이 많고 소박하고 털털해 곱창에 소주를 좋아하셨다”고 정 전 군수를 기억했다.

 

정 전 군수는 2020년 7월 19일 자신의 SNS에 “친환경농업특구 양평의 전통시장답게 다양하고 싱싱한 친환경농산물이 시장에 가득하다. 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전통시장을 즐기고 있었다. 상인과 시장을 방문하는 이유가 사람 사는 다양한 이야기 있는 곳이 5일장이기 때문”이라고 적는 등 생전 전통시장과 5일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었다.

 

정동균 전 군수는 2018년 6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군수에 당선돼 2022년 6월까지 양평군수를 지냈다. 2022년 10월부터 타계하기 전까지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이사장을 맡았었다. 지난 해 8월 3일 양평읍 오빈리의 한 카페에서 일을 하다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6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의 한 묘소에 영면해 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