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를줄 알았지" 대선 호재에 반짝했다가 6000만원 폭락한 '이 지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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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를줄 알았지" 대선 호재에 반짝했다가 6000만원 폭락한 '이 지역' 전망

나남뉴스 2025-08-04 17:4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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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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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통령실 세종 이전 공약에 힘입어 집값 반등에 성공했던 세종시 아파트 시장이 다시 침체 양상으로 돌아서고 있다. 대선 직후 단기간 반등했던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됐고 매물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서는 이달 1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 매물은 총 7,312건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대선일(6월 3일) 당시의 6,639건에 비해 약 10.1% 증가한 수치다.

세종 지역 매물은 올해 초 8,100건을 넘었다가 대통령실 이전 이슈로 관심이 쏠린 지난 4월 말 한때 6,000건 수준까지 감소했지만, 다시 팔려고 내놓은 매물이 점점 늘어나는 양상이다.

사진=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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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또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조정을 받고 있다. 도담동 도램20단지 한양수자인에듀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29일 5억4,000만원(7층)에 거래됐다. 이는 최고가였던 8억원 대비 2억6,000만원(약 32%) 낮은 수준이며 대선 직전이었던 5월 6일의 거래가(6억원)와 비교해도 6,000만원 떨어진 수치다.

또 다른 사례로 다정동 가온4단지 e편한세상푸르지오 전용 59㎡의 가격은 작년 말 4억원 안팎에서 대선 직전인 5월 26일 5억5,000만원(17층)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7월 21일 거래된 동일 면적(18층)의 가격은 5억1,000만원으로 조정된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자료를 살펴보면 세종시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5월 12일 기준 0.48%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으나 7월 28일 기준으로는 0.04%에 그치며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세종시 아파트 시장의 이러한 흐름이 정치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KTX 세종역 건설 계획, 사실상 백지화 수순

사진=KBS뉴스
사진=KBS뉴스

함영준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대선 전 공약이라는 외부 자극으로 잠시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대통령실 이전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되지 않고 수도권 규제 여파도 겹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관련 공약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달 4일 대전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헌법 개정 사항으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라면서 "오래된 약속인 만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2집무실 건립을 통해 일부 직원은 서울에서, 일부는 대전에서 근무하도록 할 수 있다"라며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은 실행 가능한 사업이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KTX 세종역 건설 계획은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다. 해당 사업은 세종시가 2012년 출범한 직후부터 제기됐지만, 올해로 13년이 된 지금까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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