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남부 침수 피해···농촌 ‘이중고’에 정부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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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남부 침수 피해···농촌 ‘이중고’에 정부 총력 대응

투데이코리아 2025-08-04 17:0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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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예천군 생천리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돼 있다. 사진=뉴시스
▲ 경북 예천군 생천리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돼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남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전남 무안에서 주민 25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준 부산·광주·충남·전남·경북·경남 등 6개 시도 27개 시군구에서 1836세대, 2523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1820세대, 2498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인근 임시대피소 등에 머무르고 있다.

무안과 함평, 광주 등에는 시간당 140㎜가 넘는 극한 호우가 덮쳐 도심과 농촌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전남 무안의 경우 전날(3일) 오후 8시께 시간당 142.1㎜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한때 산사태 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이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89.6㎜에 달했다. 

무안에서는 같은 날 오후 8시께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중대본은 이 사망이 자연 재난에 의한 인명피해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무안군은 이날 오후 8시 57분 “신촌저수지 제방 월류 위험이 있다”며 상주교, 압창, 화촌 등 저수지 수계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를 요청하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오후 8시 6분에는 “무안읍 소재지 복합센터와 보건소 일대가 침수 중이니 차량을 신속히 이동시켜달라”는 안전문자도 발송됐다. 함평군도 오후 8시 33분 “읍내와 5일 시장 주변이 침수되고 있다”며 주민 대피와 차량 우회를 안내했다.

이날 1시간 강수량은 무안공항 142.1㎜, 무안 운남 115㎜, 신안 흑산도 87.9㎜, 장성 상무대 61.5㎜, 함평 월야 57.2㎜, 영광 50.9㎜, 광주 조선대 31.5㎜ 등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폭우로 대피 현황을 파악 중이며,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6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11시에는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경보 지역을 중심으로 위험지역 통제와 주민 사전대피 지시를 내렸다. 

현재 광주와 호남권에는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지만, 경상권과 충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비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 우려가 남아 있다.

농가의 적잖은 피해도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부터 5일까지 예보된 호우에 대비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자체, 농진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호우로 이미 피해를 입은 농촌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 과수 지주시설 고정, 농기계 안전 보관 등 사전 조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호우가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5일 오전까지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 150~250㎜ 이상의 많은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상습 침수지역에 양수기 추가 배치, 저수지 수위 조절과 방류 시 하류지역 피해 예방을 위한 협조 강화,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사전대피 및 예찰 활동 강화 등 지자체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중대본, 지자체, 농진청, 산림청, 농협, 농어촌공사 등 재난 대응 기관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며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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