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청=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지역 환경단체들은 지난달 극한호우로 인한 산청군 산사태는 산사태가 발생한 곳 일대에서 진행된 임도 조성과 벌목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지역 환경단체인 경남환경운동연합과 지리산사람들 등은 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산사태 피해가 컸던 산청읍 모고리와 부리를 지난달 30일 현장 답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모고리에서 발생한 산사태 시작점이 임도였다는 점과 숲 가꾸기 사업 등으로 벌목이 진행된 산 정상부터 산사태가 시작된 부리 현장 모습을 설명했다.
이어 산청군과 산림청 등 정부 기관은 이번 산사태 원인을 극한호우로 보고 있지만, 자연섭리에 기반한 해법의 산림 생태 관리로 예방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19일 300㎜에 육박하는 극한호우가 쏟아진 산청군 곳곳에서 산사태가 나고, 하천이 넘쳐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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