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수년째 공실로 비어있는 일산동구 백석동 업무 빌딩에 외부 건물에 임차중인 부서가 입주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 투자심사를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조치는 2018년 고양시의회가 원안 가결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라며 "정해진 용도에 맞게 공유재산을 사용하고 시민 세금을 아끼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시의 경기도 투자심사 의뢰는 백석동 업무 빌딩을 벤처타운 및 공공청사 등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구조보강, 전기용량 증설 등이 포함된 계획으로 시는 이를 통해 공유재산의 효율적 활용과 재정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현재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고양시청은 청사 노후화와 공간 협소로 인해 대부분 부서가 8개 민간 건물에 외부 임차 중으로 매년 13억원의 임차비와 관리비가 들고 있다.
시는 공실 상태인 백석 업무 빌딩으로 분산된 부서를 통합 이전해 행정 효율성과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고양시의회는 의회가 채택한 '백석동 업무 빌딩으로의 고양시청사 이전 사업 및 부서 이전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에서 백석 업무 빌딩 부서 이전 예산 수립 시 투자심사 등의 시행을 검토 요청한 바 있다.
현재 업무 빌딩에는 4개과 (신도시정비과, 도시정비과, 도시개발과, 재산관리과) 70여명의 직원이 지난해 6월부터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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