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극한 호우가 발생한 데 이어 6일 새벽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오전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6~7일 강수대가 남북 폭이 좁게 형성돼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크고, 일부 지역은 호우특보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밤부터 남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무안에는 200년에 한 번 내릴법한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부터 4일 오전 7시까지 전남 무안군 운남면에서 257.5mm의 비가 관측됐다. 무안공항 지점 자동 기상관측 장비(AWS)에 기록된 최고 기록은 289.6㎜다. 이밖에 담양군 196㎜, 광주 195.9㎜, 곡성군 188.5㎜, 구례군 187.5㎜ 등을 기록했다.
경남도내 평균 강수량은 72.5㎜로, 합천군 201㎜, 산청군 176㎜, 함양군 174㎜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
올해 장마 기간을 포함해서 이 정도의 강한 비가 쏟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기상 관측에서도 보기 힘든 기록적인 폭우였다.
4일 오전 5시 기준 광주·전남 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남부지방을 강타한 비는 4일부터 경상권으로 이동한다.
기상청은 4일부터 5일 새벽까지 이틀간 부산·울산·경남 30∼80㎜, 대구·경북 남부 20∼80㎜, 경북 중·북부, 울릉도·독도 20∼60㎜의 비를 예보했다.
비는 화요일인 5일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수요일 6일 새벽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할 전망이다.
주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6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아침까지는 남부 지방과 남해안에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이번 기록적인 '괴물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전남 4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1044세대 1415명이 일시 대피했다. 무안에서는 3일 오후 물길을 내기 위해 굴삭기 작업을 하고 있던 6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숨졌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