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설희가 인스타그램 속 한 장의 사진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녹색과 보라빛 네온 조명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화이트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미소 짓는 그녀의 모습은 단순한 팬심을 넘어, 축구 셔츠를 패션 아이템으로 끌어올린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았다. 댓글에는 “운동선수보다 더 빛난다”, “이런 유니폼 코디라면 나도 도전하고 싶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착장의 중심은 단연 화이트 토트넘 유니폼이다. 전통적인 화이트 바탕 위에 레드 ‘AIA’ 로고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블루 포인트가 소매 라인을 따라 흐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설희는 여기에 블랙 쇼츠를 매치해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을 강조했고, 화이트 스니커즈로 룩을 연결해 경쾌하고 활동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축구 셔츠는 과거 90년대 스트리트 패션에서 오버사이즈 아이템으로 소비되었고, 2000년대 Y2K 무드 속에서는 스포츠 믹스 스타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김설희의 해석은 또 다르다. 유니폼을 단순한 팀의 상징이 아닌, 현대적인 패션 언어로 재구성하며 자유롭고 쿨한 무드를 자아낸 것이다. 무심히 걸터앉은 포즈와 여유로운 핏은 다리 라인을 길어 보이게 하며 세련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팬들은 “유니폼이 이렇게 세련될 수 있나”, “그 자체로 화보 같다”라는 감탄을 쏟아냈다.
이 스타일은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데일리 스포티룩의 좋은 예시다. 축구 셔츠를 데님 쇼츠나 조거 팬츠와 매치하면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한 애슬레저룩을 완성할 수 있고, 미니 백팩이나 캡을 더하면 한층 실용적이고 세련된 무드를 살릴 수 있다.
트렌드는 반복되지만, 그 해석은 언제나 새롭다. 김설희는 토트넘 유니폼을 통해 스포티 시크의 정석을 보여주며, 오래된 스포츠웨어를 오늘의 패션 언어로 다시 쓰는 감각을 입증했다. 이번 여름, 그녀처럼 축구 셔츠 하나로 자유롭고 경쾌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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