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동원F&B 자회사로 품어…해외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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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동원F&B 자회사로 품어…해외 공략 '본격화'

이데일리 2025-08-04 14:57: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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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동원그룹이 식품사업 부문의 구조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펫푸드를 필두로 한 해외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건다. 내수 비중이 컸던 ‘양반’과 ‘동원참치’ 브랜드도 글로벌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006040)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식품 주력 계열사인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앞서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F&B 보통주 1주를 동원산업 보통주 0.9150232주와 교환하는 방식의 포괄적 주식교환 계획을 발표했다. 식품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사업부문(Division)으로 재편해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동원그룹은 이후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지난달 31일부로 동원F&B의 상장을 폐지하고 동원산업 신주 발행(452만 3902주)을 완료했다.

동원그룹은 이번 사업개편을 계기로 동원F&B를 중심으로 한 그룹 식품 계열사 간 협업의 고삐를 죈다. 첫 단계로 식품회사간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파일럿(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우선 ‘펫푸드’사업을 글로벌로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동원F&B는 자체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통해 미국과 일본에서 펫푸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람이 먹는 참치캔은 주로 참치 흰살이 사용되는 반면 반려묘용 참지캔은 붉은 살이 주로 쓰인다. 동원F&B는 앞으로 해외에 국내 3배 규모에 달하는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의 참치 통조림 회사 스타키스트의 생산거점인 서사모아 공장이 펫푸드 전용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유력한 후보로 검토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스타키스트 해당 공장에서는 아직 참치 부산물을 이용하지 않고 있어 이번에 펫푸드 제품을 만들어보기로 했다”면서 “미국 현지에서 만들어 바로 해외에 진출하기도 용이하다”고 했다.

그간 내수에 주력했던 동원참치도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 동원F&B는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동원참치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한정판 제품인 ‘BTS 진 에디션’을 내놨다. 동원F&B는 8월부터 미국과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BTS 진 에디션’을 수출할 계획이다.

동원F&B는 또 40년 전통의 한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양반’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2016년 출시돼 이미 30여개 국가로 수출 중인 양반 떡볶이는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 월마트, 일본 코스트코 등 주류 유통 채널에 진입하며 본격적으로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양반 떡볶이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액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동원산업의 사업 개편에 대한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동원산업의 주가는 포괄적 주식교환 발표 이전(1월 2일~4월 14일) 평균가격 3만 5205원과 비교해 약 30% 상승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사업 재편을 통해 그룹의 핵심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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