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사하구는 배수펌프장 전력 운영 체계를 개선해 연간 약 1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집중호우 시에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는 방재 기간(5월 15일~ 10월 15일) 펌프를 가동하지 않아도 상시로 전력을 공급받는 상태를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실제 사용량과 관계없이 높은 계약전력에 따른 기본요금이 부과됐다.
실제 사하구 배수펌프장 전기요금 지출은 2024년 기준 4억3천만원에 달해 재정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상 예보에 따라 탄력적으로 전력을 운용하기로 했다.
평상시에는 전력을 차단해 불필요한 기본요금을 줄이고 강우 예보 시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해 선제적으로 전력을 수전해 펌프를 가동한다.
긴급 상황에는 비상 발전기와 엔진 펌프를 가동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전력을 투입해 펌프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 체계 전환만으로 관내 배수펌프장에서 연간 약 1억원 이상의 기본요금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구는 전망된다.
절감된 예산은 앞으로 방재시설 유지관리와 침수 예방 사업에 재투자해, 주민 체감형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기존에는 방재 기간 항상 전력을 끌어다 썼는데 기상예보에 따라 탄력적으로 전력을 사용하고 비상시에는 비상 발전기를 이용하는 형태"라며 "기상예보에 맞지 않는 갑작스러운 호우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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