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시네마 페스티벌도 성료…주말 워터나잇 공연 인기
(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태백시의 대표 여름축제인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4일 태백시에 따르면 시 문화재단이 올해 10회째 마련한 이번 축제는 지난달 25일 도심 황지연못 일대에서 개막해 지난 3일까지 10일간 펼쳐졌다.
같은 기간 태백산 당골광장에서는 야외 영화 상영 행사인 '쿨 시네마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발원지 축제는 '태백, 사람과 물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에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는 콘셉트로 열렸다.
개막일(7월 26일)의 경우 8개 동 지역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한 '워터워킹' 퍼레이드가 태백역에서 황지연못까지 열려 장관을 이루었다.
또 축제기간 참여형 프로그램인 '워터싱어즈', '퀴즈한 김에 태백일주'와 어린이·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흠뻑놀장', '싱어롱 쇼'는 폭염에 지친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청년층을 위한 '선선 워터나잇' DJ 공연과 중장년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8090 추억의 콘서트'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매일 색다르게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 물놀이장인 '흠뻑놀장'은 방문객 호응에 힘입어 야간 시간대에도 연장 운영됐다.
아울러 '물과 불의 만남'을 주제로 한 불꽃놀이와 전통 낙화놀이 '낙화유수'는 황지연못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한강 발원지 검룡소와 연계한 백패킹 프로그램과 지역 야시장 연계 먹거리 운영 등으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었다.
태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열대야 없는 지역에서 힐링과 낭만은 쿨 시네마로 남기고, 즐거움과 열정은 발원지 축제를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국내 대표 피서 도시가 되도록 다채로운 여름 축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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