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19일 경남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에서 극한 호우가 발생하면서 A씨를 비롯한 여러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당초 사망자는 13명이었으나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1명이 사명하면서 사망자가 14명으로 늘고, 이에 따른 중상자는 4명이 됐다.
다만, A씨의 경우 실종된 이후 소방당국이 수백 명의 인력과 헬기, 드론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나섰지만 찾지 못하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하천 변으로 쓸려간 토사가 진흙 형태로 굳어지면서 토사 내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진양호의 수온 상승으로 녹조까지 발생해 시야 확보도 어려워 수색이 난항을 겪었다.
특히 전날(3일) 또다시 산청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산사태 대비 경보까지 나오면서 수색은 잠정 중단됐다.
앞서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청 산불과 관련해 지난 4월 1일 ‘2025년 산불 제대로 알기’ 보고서를 발간하고, 산불 피해 지역에서 산사태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산불이 일어난 지역은 토양의 물리적 성질이 약해져 빗물이 흙 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지표면으로 빠르게 흐리기 때문에 많은 비가 오면 흙이 빠르게 쓸려 내려가서 산사태 비율이 일반 산림보다 약 200배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산사태 취약지와 산불피해지 주변 거주민들의 대피를 당부했다. 당시 산청 강수량은 50.9㎜ 정도였다.
이후 굵은 빗방울이 잦아든 4일 경남도와 소방당국은 소방 등 인원 253명과 장비 71대를 투입해 수색을 재개했으며, A씨의 집 주변과 청현하우스 단지, 진양호, 가화천 등의 수변과 수중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산청 지역의 전체 대피 인원 6171세대(8036명) 중에서 217세대의 357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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