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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이 합격을 원하는 서울 주요 대학들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에서도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도 마찬가지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한양대·이화여대·홍익대 등은 학종에서도 수능최저기준을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에선 여전히 수능최저기준 통과가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2025학년도 기준 고려대 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의 경우 지원자 중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한 비율은 61.3%에 그쳤다. 학종 가운데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 학업우수전형에선 이 비율이 38.5%에 불과했다.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선 수능 등급을 한 계단이라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수능 6월·9월 모의평가에서 영역별로 틀린 문항의 유형을 분석, 관련 개념을 완벽하게 학습해 두는 게 좋다.
서울 주요 대학 16곳에는 ‘정시 40% 룰’이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 수시 이월 인원까지 고려하면 수능 전형 선발 인원은 더 늘어난다. 남윤곤 소장은 “주요 대학은 수능 전형으로 40% 선발하기에 수능 학습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6월 4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모평)에선 영어가 역대급으로 쉽게 출제됐기에 11월 본 수능에선 난이도가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시행하는 모평은 응시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것인데 6월 모평 1등급 비율이 19.1%나 되면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교육계에선 영어 1등급 비율 7~8% 정도를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6월 모평에서 영어가 매우 쉽게 출제됐기에 실제 수능에선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양한 내용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수능에서도 이과생들이 과학탐구(과탐)가 아닌 사회탐구(사탐) 과목을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모의평가에선 사탐 2과목 응시생이 전체의 57.4%를 차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입시에서도 인문·자연계 모두 수능 탐구과목이 당락을 가르는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며 “탐구과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2026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9월 5일까진 진행된다. 9월 3일에는 수능 전 마지막 모평이 치러지며 수시 원서 접수는 같은 달 8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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