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김아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75만달러)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최근 다소 부진했던 김아림은 다시 반등을 예고했다.
김아림은 4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6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메이저 대회 ‘톱10’에 드는 성과를 남겼다.
선두 야마시타 미유(일본)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아림은 2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를 꿰찼으나, 이어진 3번 홀(파4)과 4번 홀(파4), 7번 홀(파4) 보기로 역전 우승 동력을 잃었다.
김아림은 올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시즌 첫 6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4개 대회에서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이 대회 전까지 8개 대회에선 컷탈락 3회를 포함해 ‘톱20’에 한번도 들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김아림은 대회 후 "날씨가 나빠지면서 실수를 많이 했다. 물론 그게 골프 아닌가. 오늘 많이 배웠다"며 "오늘 거둔 성과도 자랑스럽다. 아쉬움은 남지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야마시타는 마지막 날 2타를 더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46만2500달러(약 20억원)다. 찰리 헐(잉글랜드)은 3타를 줄이고 공동 2위(9언더파 279타)에 만족해야 했다.
김아림 외 한국 선수들 중엔 김세영과 김효주가 공동 13위(2언더파 286타)로 선전했다. 임진희와 유해란, 신지은은 공동 23위(이븐파 288타)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36위(3오버파 291타)에 머물렀다.
같은 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에선 캐머런 영(미국)이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공동 27위(8언더파 272타) 임성재와 컷탈락한 김시우는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 이내 들면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