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보이스피싱·투자리딩빙 사기 등 다중피해사기 사건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증원 중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의에 "전담 인력을 증원 중"이라며 "특히 분석 및 차단 인력을 증원해 배치해야겠다는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다중피해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상설 전담수사팀 신설을 위해 전국 주요 시도청에 20~50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해 총 600여명 규모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본부장은 "구체적으로 인력 증원을 어느 정도까지 할지는 계속해서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산업재해와 관련해서는 경찰청에 '계 단위'를 신설해 수사 지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에 산업재해 사망사고 수사 전담팀을 경찰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박 본부장은 "산업재해 또는 중대재해에 대해 전담 수사지휘할 수 있는 '계 단위'를 신설할까 생각 중"이라며 "시도청 형사기동대에는 전담수사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중대재해나 산업재해는 고용노동부와 수사 협력 체계가 현재보다 타이트하고 긴밀하게 돼야 하기 때문에 타 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팀에는 총 12명의 경찰을 파견한다. 지난달 30일 출범한 합동수사팀은 이태원 참사 전반에 대한 진상규명과 유족 등에 대한 2차 가해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경정 계급이 대표로 7월30일부터 합동 근무 중"이라며 "경정 밑의 실무자 11명은 안전사고에 대한 사건 취급 경험이 있는 경감 이하 직원들로 현재 선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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