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 '주춤'…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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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 '주춤'…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서 하락세

뉴스락 2025-08-04 12:34: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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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최주선 삼성SDI 대표, 이석희 SK온 대표.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편집]
왼쪽부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최주선 삼성SDI 대표, 이석희 SK온 대표. 사진 각 사 제공 [뉴스락편집]

[뉴스락]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50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합산 점유율은 16.4%로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개별 기업 성과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 47.2GWh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점유율 9.4%로 3위를 유지했다. SK온은 19.6GWh로 10.7% 늘어나 점유율 3.9%로 5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사용량이 16.0GWh로 8.0%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4.7%에서 3.2%로 떨어졌다. 유럽과 북미 내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등에 배터리를 주로 공급하고 있다.

BMW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i4 판매 둔화로 BMW향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리비안의 경우 중국 고션 LFP 배터리를 적용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이 새로 출시되면서 삼성SDI 공급 비중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SNE리서치 제공 [뉴스락]
SNE리서치 제공 [뉴스락]

같은 기간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성장세는 가팔랐다. 중국 1위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190.9GWh를 기록하며 점유율 37.9%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BYD는 58.4% 성장한 89.9GWh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CALB(4위), 고션(7위), EVE(9위), SVOLT(10위) 등 총 6개 중국 기업이 점유율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테슬라에 주로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은 18.8GWh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파나소닉은 강화된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및 원자재 규제에 대응해 북미 중심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과 규제 강화가 동시에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은 기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기반으로 한 클린에너지 세제 혜택을 축소하고, '외국 우려 실체(FEOC)' 규정을 통해 중국 등 특정 국가와 연계된 배터리 및 원자재에 대한 세액공제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북미 현지 생산 비중 확대, 중국산 원재료 의존도 축소, 비중국권 공급망 강화 등을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럽도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현지 생산 장려 정책과 전략 비축을 확대하고 있어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통제 강화라는 이중 압력 속에서 배터리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공급 기반 독립성과 지역 전략의 유연성을 갖춘 대응력이 요구되는 전환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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