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 신규백신인 ‘20가 단백결합백신(이하 PCV20)’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새롭게 도입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PCV20으로도 무료접종이 가능해진다.
질병관리청은 10월 1일부터 생후 2개월 이상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PCV20 무료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폐렴구균은 영유아에게 중이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성 병원체로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침습성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현재 국가에서는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13가 단백결합백신(PCV13)과 15가 단백결합백신(PCV15)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된 PCV20은 지난해 10월 식약처 허가를 완료했으며 기존 15가백신에 포함된 15종의 혈청형에 더해 추가로 5종(8, 10A, 11A, 12F, 15B)을 포함하고 있어 총 20종의 폐렴구균 혈청형 예방이 가능하다.
이로써 무료접종할 수 있는 폐렴구균백신은 PCV13, PCV15, PCV20 등 총 3종이다. 기존과 동일하게 생후 2, 4, 6개월에 총 3회 접종 후 12~15개월 1회 추가접종하면 된다. 단 이 시기를 놓쳐 접종이 지연된 경우 첫 접종 월령에 따라 총 접종횟수가 달라진다(상단 표 참고).
이미 PCV13으로 접종을 시작한 어린이는 PCV20으로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단 PCV15로 접종을 시작한 경우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나 의사 판단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 PCV20으로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
면역저하, 만성질환, 인공와우 이식 등으로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도 PCV20으로 접종 가능하나 접종 시 나이와 기존 접종력에 따라 접종일정이 상이해 상황에 맞는 접종일정을 따라야 한다. 또 PCV20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고위험군 어린이의 연령 상한이 12세에서 18세로 상향돼 더 많은 소아청소년이 국가예방접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PCV20 신규백신 도입으로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은 폐렴구균 혈청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며 “소아청소년들에게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해 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가보장성을 지속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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