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배수로 확보·급배수 지원·실종자 수색 등 참여…이재민에 성금·생필품 지원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지난달 중·남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 피해현장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이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며 제 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전국 곳곳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전국의 의용소방대원들이 삼삼오오 수해 현장으로 향했다.
의용소방대는 재난현장에서 화재진압, 구조·구급 등의 활동과 화재예방활동에 관한 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지자체 단위로 설치한 민간 조직이다.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7월 16∼22일 전국에서 활동한 의용소방대원은 모두 1만7천317명. 이들은 안전순찰과 배수로 정비 활동 6천678차례를 비롯해 침수 주택 복구와 급·배수 지원, 폐기물 정리, 실종자 수색 등 광범위한 피해복구 활동을 지원했다.
전남 나주시 한 요양병원에서 건물 침수로 환자 18명과 병원 관계자 6명이 고립되자 나주 의용소방대원이 소방공무원과 함께 구조보트를 투입해 위기에 처했던 사람들을 전원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다.
경기 양평 의용소방대원은 가평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드론을 활용해 실종자를 발견하는 등 구조활동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재민 지원에도 나서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와 서울연합회는 경기 가평 수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6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이재민에게 생필품을 지원했다.
강원, 충남, 부산 등 각지 의용소방대 역시 예산군, 합천군 등 피해지역으로 달려가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김미경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아직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이 많다"며 "지역이 완전히 안정화될 때까지 아낌없는 지원과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도 "의용소방대는 재난대응의 중요한 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자율안전망 역할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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