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토마토 한달새 70%↑…전남 극한호우에 농산물값 더 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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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토마토 한달새 70%↑…전남 극한호우에 농산물값 더 뛸라

모두서치 2025-08-04 11:54: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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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밤사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농산물 산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배추·토마토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한 달 새 최대 70% 가까이 올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남은 주요 채소·곡물의 주산지인 만큼, 본격적인 피해 집계 이후 물가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배추 상(上)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6114원으로, 한 달 전보다 68.0%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2%, 평년보다도 11.3% 높은 수준이다.

배추는 통상 날씨 변동성이 큰 여름철에 전월 대비 가격 상승세가 크게 나타난다.

토마토 1㎏당 소매가격도 전월 대비 69.0% 오른 6716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2.6%, 평년보다 33.2% 각각 상승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도 전평년 대비 가격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개당 평균 소매가격은 3만3337원으로, 전월 대비 33.7%, 전년 대비 17.6%, 평년 대비 25.0% 올랐다. 여름철 수요는 늘지만 폭염에 더해 지난달 주산지인 충남 부여 등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생육이 부진한 탓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틀간 전남이 폭우의 직격탄을 맞았다. 해당 기간 지역별 총강수량을 보면 전남 무안이 289.6㎜로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무안에서는 시간당 142.1㎜의 '극한호우'가 집중되면서 일부 지역엔 일시적인 침수피해도 발생했다.

전남은 배, 양파, 배추, 무, 보리 등 주요 농산물의 주산지다. 다만 양파는 작기가 끝났고, 여름철 배추는 고랭지 중심의 여름 작기로 전남에서는 재배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일부 품목의 직접적 피해는 제한적일 수 있으나 향후 호우 피해 집계에 따라 농산물 생육 부진에 영향을 미치면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무안이 주산지인 양파의 경우, 조생·중만생 출하가 6월에 마무리돼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전량 창고에 보관돼있는 상태로, 지자체에 확인하니 피해는 따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월 대비 상승세를 지속 중인 여름배추는 8월엔 강원도 고랭지를 중심으로 출하된다. 농식품부는 강원 지역의 경우, 비 피해가 없어 향후 특이사항이 없다면 평년 대비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를 통해 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집계하면서 피해방지를 위한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광주·전남권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충북·경상권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고,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산지 침수 피해가 지속되면 향후 작기가 진행 중인 주요 농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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