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주 APEC 앞두고 권익위 주최 반부패 고위급 행사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제4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반부패·투명성 실무 협의단 총회 및 반부패 협력 고위급 대화를 열어 반부패 정책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에는 APEC 회원국의 반부패 기관을 이끄는 고위급 인사들과 함께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요 국내외 기구 및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한국이 올해 의장국으로서 마련하는 각 분야 고위급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APEC 계기 반부패 분야 '고위급 대화' 형식으로 회의가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위급 대화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부패 예방을 위한 공동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공부문과 민간 부문은 물론 시민사회,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협력해야만 부패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패 예방을 위한 공동 노력이 APEC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 조건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권익위는 전했다.
이어진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사법공조·불법자산 환수 등 협력 방안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청렴 경영 전략, 공공-민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 청렴교육 콘텐츠 개발 등 교육분야 협력 방안 등이 공유됐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이번 고위급 대화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패 척결과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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