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2분기 영업익 739억원…전년 동기 比 10%↑

충북 음성군 소재 DB하이텍 상우공장에서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 DB하이텍이 올해 2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DB하이텍은 4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3374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2%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호조 배경으로 전력반도체 수요 증가를 꼽았다. DB하이텍은 통신,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수요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력반도체는 회사의 주력 제품군으로 시장 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DB하이텍의 주력 기술인 전력반도체용 복합전압소자(BCD) 기술은 저전력 구현, 높은 수율, 납기 단축,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상반기 가동률이 90% 중후반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하반기 역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동시에 신사업 추진에도 집중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DB하이텍은 4일과 5일 양일간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2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향후 시장 전망과 사업 전략, 기술 개발 방향 등에 대한 내용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