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0.5% VS 韓 24.2%"…남성 육아휴직 격차 2배로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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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0.5% VS 韓 24.2%"…남성 육아휴직 격차 2배로 벌어져

모두서치 2025-08-04 10:5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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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일본 기업에서 근무하는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40.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10월 전국 6300여 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023년 9월 말까지 1년 간 배우자가 출산한 남성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이 40.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보다 10.4%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 8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남성 육아휴직 장려를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쓰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은 4년 전부터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을 원칙적으로 '1개월 이상 연속 사용'하도록 제도화했다. 또한 출산 예정인 남성 직원 전원에게 계획서를 제출받고, 업무 인수인계 체계를 원활하게 재정비했다. 육아휴직자의 동료에게는 '육아휴직 직장 응원 수당'으로 1인당 3000엔~10만 엔(약 2만8000원~94만원)을 지급 중이다. 이런 제도적 노력을 통해 지난해 이 회사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100%, 평균 사용 일수는 41.6일로 집계됐다.

도쿄가스는 인사 평가 제도를 개편했다. 업무를 대체한 동료에게 해당 공로를 승진·보너스 평가에 반영하고, 휴직자 본인에 대해서도 영향이 없도록 보장했다. 이런 제도 개선을 통해 2022년 47%였던 이 회사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3년 100%로 상승했다.

다만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종사자수 100명 이상 사업장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50%를 넘겼지만, 30~99인 규모 사업장은 35.8%, 5~29인 규모 사업장은 21.1%에 그쳤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육아휴직 사용률이 낮은 것이다.

후생노동성 우에다 마유미 과장은 "부부가 함께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지만, 사회적 환경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제도 개선을 통해 남녀 모두가 진심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24.2%로, 일본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와 재직 중인 기업의 규모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일본과 한국의 이런 차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출산율이 바닥이라 육아휴직을 쓸 남성이 없는 것 아닌가?" "기업이 육아휴직으로 손해 보지 않고 오히려 이득이 되도록 하면 육아휴직이 장려될 것이다" "여성가족부를 해체하고, 민간 기업에 육아휴직 지원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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