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거대한 전환의 물결이 다가온 만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배 장관은 4일 서울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AI 장관회의 개회사를 통해 "이 자리를 통해 APEC 디지털·AI 협력의 미래가 시원하게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디지털 기술과 AI가 주도하는 거대한 전환의 물결 앞에 서있다"며 "이 거대한 '커밍 웨이브(Coming Wave)'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모두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첨단 디지털 기술과 AI는 우리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장관회의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각 회원경제의 정책적 노력과 국제적인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 장관은 "보편적이고 의미있는 디지털 연결성을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안정적인 디지털·AI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기 위한 방향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오늘 회의가 APEC 회원경제들이 가진 다양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과 연결성, 생태계를 아우르는 협력의 방향을 함께 설계해 나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배 장관이 의장을 맡아 주재한 이번 장관회의는 APEC 역내 AI·디지털 분야 장관급이 모인 첫 회의다.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장관급), 중국 산업정보화부 차관, 일본 총무성 차관 등 APEC 회원경제가 모두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와 연계해 '모두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AI 전환'을 장관회의의 주제로 설정하고, 혁신·연결·안전 등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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