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남북 접경 지역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군은 대북 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며 “군의 대비 태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4일 밝혔다.
군은 2~3일 안에 고정형 대북 확성기 20여 대의 철거를 마칠 계획이다. 군은 전방 지역에서 고정형 확성기 24개, 이동형 확성기 16개 등 총 40개의 확성기를 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멈춘 데 이어, 장비까지 철수함으로써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군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 6월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북한도 이튿날부터 대남 소음 방송을 멈췄다.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은 윤석열 정부 시절에 재개된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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