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 전 주 대비 56.8% 매출액 상승
[포인트경제]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소상공인들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다만 업종별로 매출 증가율에 차등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출생연도별 요일제 적용 없이 누구나 할 수 있게 된 26일 서울 한 상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4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발표한 카드 매출 분석에 따르면 소비쿠폰 배포가 시작된 직후 지난 7월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은 전 주보다 2.2% 늘었다.
KDC가 소상공인 사업장 38만2207곳의 카드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안경원으로 전 주 대비 56.8%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에 패션·의류업 매출도 28.4% 늘었고, 요식업 중에서는 면 요리 전문점 25.5%, 피자 23.7%, 초밥·롤 전문점이 22.4% 증가했다. 자기계발과 미용, 여가활동 매출도 늘어 외국어학원은 24.2%, 미용업 21.2%, 스포츠·레저용품 19.9% 등이 상승했다.
소상공인 매출은 폭염과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유통업 매출이 12% 늘어난 반면, 서비스업 매출이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작년 동기 대비로는 서비스업 매출도 5.1%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매출액 증가는 경남이 9.4%로 가장 컸고, 그 뒤로 전북 7.5%, 충남 5.8%, 울산 5.8%, 대구 5.7%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반대로 서울은 -4.0%로 줄었고, 특히 제주는 -0.8%로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KDC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 직후부터 소상공인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정책이 더 많은 골목상권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은 신청·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21일부터 3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 국민의 90%에 해당하는 4천555만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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