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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우경보가 내린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성인 무릎까지 잠겨있다. [광주 북구 제공] |
(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지난 밤사이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80㎜ 이상 쏟아지면서 전남 지역 곳곳이 잠기고 주민들이 대피했다. 전남 무안에선 6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전남 무안 289.6㎜ △경남 합천 212.3㎜ △경북 고령 196.5㎜ △전남 담양 196㎜ △광주 195.9㎜ △전남 구례 188.5㎜ 등이다. 최대 60분 강수량은 △전남 무안 142.1㎜ △광주 89.5㎜ △전남 담양 89㎜ △전남 함평 87.5㎜ 등이다.
현재 전남엔 홍수 경보, 광주·전남·경남·경북 등 일부 지역엔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대구·전남·경북·경남 일부 지역엔 산사태 경보가, 광주·충남·전남·경북·경남·전북 일부 지역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전날 오후 8시5분쯤 전남 무안군 현경면 한 하천에서 60대 남성 A씨가 불어난 물에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구조 당국은 하천에서 약 500m 떨어진 한 마을 입구 농수로에서 A씨를 발견했다. 중대본은 자연재난에 의한 인명피해인지 확인 중이다. 접수된 시설피해는 없었다.
일시대피자도 2500명이 넘었다. 이날 오전 4시30분 기준 6개 시도 27개 시군구에서 1836세대 2523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중 미귀가자는 1820세대 2498명이다. 2353명에겐 임시주거시설이 제공됐다.
교통도 통제됐다. 철도 1개 노선과 여객선 3개 항로 4척이 운행을 중단했다. 특히 호남고속도로 천안 방향 서광주IC~용봉IC 구간 통행이 전날 오후 10시쯤 제한됐다가 5시간 만에 재개됐다.
또 하천변 258구역, 하상도로 54개소, 도로 67개소, 징검다리 82개소, 둔치주차장 112개소 등 시설이 통제됐다. 소방활동은 인명구조 22건·배수지원 7건·안전조치 454건 등 총 483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동해안 5~30㎜ △서울·인천·경기서부 5~10㎜ △강원내륙·산지 10~50㎜ △충북·전북 10~60㎜ △대전·세종·충남내륙 10~40㎜ 등이다. 다음날 새벽까지 △광주·전남 10~60㎜ △부산·울산·경남 20~60㎜(많은 곳 울산·경남중동부내륙 80㎜ 이상) △제주 5~60㎜ 등이 예보돼 있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11시30분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해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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