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1분기 매출증가율 작년보다 2.2%p 하락…"성장성 악화"

총자산 증가율도 2.4%p↓…"중견기업 경영 여건이 크게 악화 확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현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을 포함한 상장 중견기업의 주요 성장 지표가 약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4일 펴낸 '2025년 1분기 상장 중견기업 경영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 1분기 상장 중견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1.3%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총자산 증가율도 3.8%로 전년 동기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상장 중견기업 992개 사의 재무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상대적으로 비제조업 분야 부진이 두드러졌다.

1분기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0.8%에 그쳐 전년보다 8.8%포인트 떨어졌고, 총자산 증가율도 2.9%로 5.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1.5%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제조업 역시 총자산 증가율은 4.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안정성 지표에서는 장·단기 차입금이 증가했다.

1분기 중견기업들의 차입금 의존도는 작년 동기보다 0.3%포인트 오른 13.0%로 나타났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지난 1년간 중견기업의 경영 여건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업의 활력을 제고할 정책 지원 및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 가동하는 데 각계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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