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이제는 손흥민 없이도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4일 아시아 축구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의 기고를 통해 토트넘과 손흥민의 결별을 조명했다.
듀어든은 “손흥민은 오랫동안 꾸준했고 스타로 활약했다. 토트넘이 글로벌 팬층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은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손흥민의 업적을 이어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가 없어도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풀어야 할 과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향하면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다른 스타일 적응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점차 진가를 발휘했고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이후 꾸준하게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감독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입지는 굳건했다. 해리 케인과 해결사와 조력자 역할을 적절하게 분배 수행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021/22시즌 EPL 득점왕에 등극하면서 정점을 찍기도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존재감으로 아시아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고, 프리 시즌 투어 등 적지 않은 수익을 챙기기도 했다.
이제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여정에 익숙해져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 일단 경기는 즐기겠다. 축구하면서 제일 여러운 결정이었다. 모든 것을 바쳤다고도 생각한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할 수 있는 걸 다했다는 느낌도 있다”고며 결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 중요했다. 향후 거취는 결정되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며 마지막을 알렸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직전 시즌 종료 이후 이적설이 쏟아졌다.
이적설이 제기된 이유는 직전 시즌 기량 하락을 주장하며 곱지 않은 시선이 많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손흥민의 방출을 고려할 때다. 토트넘에서 선발 출격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점점 더 타당하게 느껴진다. 이제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입지가 위태롭다고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까지 가세했는데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아닌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바꾸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예전만큼 빠르거나 날카롭지 않다.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속도도 떨어지고 있다"며 기량 하락을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의 유력 행선지로 미국 무대가 떠올랐고 LAFC가 적극적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LAFC는 손흥민을 향후 몇 주 내에 데려오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는 중이다.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역시 지난 1일 "손흥민은 이번 여름 안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충격적인 이적을 할 가능성이 있다. LAFC가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이적설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일정에 합류하지 않고 대한민국에 남아 LAFC 이적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4일 “토트넘 홋스퍼와 LAFC는 손흥민 영입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올해 초 투자했던 2,200만 달러(약 305억)라는 신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LAFC는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인연을 맺었던 골키퍼 휴고 요리스가 있어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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