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전’ 태릉 스케이트장 이전 논의, 재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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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회전’ 태릉 스케이트장 이전 논의, 재개될까

더리더 2025-08-04 09:2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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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드]구체 방안 미정, 이전 공모 중단…7개 지자체 “여기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이전 후보지 선정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027년까지 후보지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 유치 경쟁에 뛰어든 7곳의 지자체는 이전 논의가 철회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이전 논의는 태강릉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이 있는 태릉선수촌 일대가 2015년 태강릉 복원사업 필요 부지에 포함되며 국제스케이트장 철거 및 이전이 본격화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2월 400m 링크를 갖춘 규모로 부지 면적 5만㎡ 이상, 연면적 3만㎡ 이상의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부지를 공개 모집했다.

건립 공모가 발표된 후 △경기 김포 △동두천 △양주 △인천 서구 △강원 원주 △철원 △춘천 등 7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각 지자체는 사업부지의 장점, 교통의 편의성, 빙상의 역사 등을 강조하며 유치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현 시점 공모는 잠정 중단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8월 태릉선수촌 체육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태릉선수촌 종합정비계획과 유산영향평가 등의 용역이 완료될 때까지 공모를 연기한다는 내용을 담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용지 공모 연기’ 안건을 의결했다. 조사 내용에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존치 또는 태릉 내 지하 빙상방 건립 가능성 등이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20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태릉선수촌 종합정비계획, 유산영향평가 등의 용역은 모두 종료됐다”며 “연구용역에 대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문체부, 문화재청 등과 협의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아직도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3월 18일 춘천 강원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상반기 시도 체육회 순회간담회’에서 “국제 스케이트장 관련 향후 절차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며 “확정적이지 않지만 올해 안으로는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에 대한 계획이 다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나선 지자체는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공모에 참여한 7개 지자체가 유치 홍보를 위해 쓴 비용만 해도 11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정치적 사안도 맞물려 국제스케이트장 이전 논의의 재개 여부는 안갯속이다. 지난 6월 3일 조기대선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7월 31일 취임해 이제 막 업무를 시작한 상황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문체부 장관이 임명되고 관련 업무보고를 받는 등의 과정이 진행돼야 국제스케이트장 이전이나 유지 등 방향성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갑자기 빠르게 추진될지, 아예 취소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공모에 나선 지자체들은 사업이 취소되지 않은 만큼 유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국제스케이트장 선정이 중단되며 별도의 홍보 활동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국제스케이트장 이전이 아예 중단된 것은 아니기에 유치 의지를 가지고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언제 공모가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조만간 기관단체장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10월 중 범시민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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